정부 "의대 증원 재논의 어렵다" VS 의협 "오늘 밤까지 답 달라"

2024. 6. 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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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는 오늘(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사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지킬 것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증원 재논의를 담은 3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냈고, 오늘(16일) 저녁 11시까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8일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정부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 움직임이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하는 대신 의료개혁 틀 안에 들어와 브레인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의료 개혁을 한층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다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시간을 거슬러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라는 말씀은, 몇 번을 고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대정부 요구사항 3가지를 발표했는데 요청안에는 의대정원 증원안을 재논의하고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사법처리를 취소하는 사항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불법적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며 요구사항을 거절했습니다.

더불어 "의대 정원과 전공의 처분은 이미 여러차례 설명했다"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설명했습니다.

의협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전면적인 투쟁을 예고한만큼 오는 18일 집단 휴진에 돌입하게 됩니다.

정부는 내일(17일)부터 중증응급질환별 전국 단위 순환당직제를 실시해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그 래 픽: 이새봄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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