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서 끌려 나온 밀입국자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가 화두입니다.
트럼프의 강력한 이민 정책을 의식한 바이든이 최근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현장에선 매일 같이 영화같은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빨간색 스포츠 카를 잡아 세우는 경찰.
뒷좌석에 앉은 3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단속을 한 겁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밀입국자들이었습니다.
[미국 경찰]
"저 사람들 누구예요? 친구들이에요? 친구들 어디서 왔어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운전자는 결국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경찰]
"트렁크에 또 누구 있어요? 트렁크 열어봐"
트렁크에는 3명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국경순찰대에 인계됐습니다.
국경지대에선 순찰대와 밀입국 브로커의 추격전이 한창입니다.
덜컹이는 비포장 도로 위로 순찰대가 쫓는 흰색 트럭은 밀입국 브로커가 훔친 차량입니다.
[현장음]
"자, 강으로 간다. 강에 뗏목이 있어"
강가에 도착한 브로커는 트럭을 버리고 미리 준비해 둔 뗏목을 타고 멕시코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드론과 경찰견까지 동원해 덤불에 숨어있던 밀입국자들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크리스토버 올리바레즈 / 텍사스 공공안전부 경위]
"우리는 이 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100명 이상을 체포했습니다."
미국 불법이민 문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지를 가를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들의 망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공약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