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결국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과반 참여" 압박
【 앵커멘트 】 서울대병원이 결국 내일(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돌입합니다. 서울대 교수 절반 이상이 참여하면서 수술장의 가동률도 30%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와 긴급 회동에 나서며 막판 중재에 힘을 쏟았지만, 큰 성과는 없이 헤어졌습니다. 첫 소식,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이 내일(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와 긴급 회동에 나섰습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양측은 의료 대란이 장기화 되면 안 된다고 공감했지만 집단 휴진 현안에는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야당 의원들에게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와 협의체 구성, 의료계와 의대정원을 논의해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 -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절차,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반드시 국회에서 빠짐없이 짚어달라는 비대위 요구가 있었고…."
당장 내일부터 휴진에 들어가는 병원은 종로구의 서울대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네 곳입니다.
▶ 인터뷰 : 오승원 / 서울대 의대 비대위 홍보팀장 - "(의대 증원 재논의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약속이나 어떤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저희는 다시 휴진에 대해서 재논의할 수 있습니다. "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어젯밤 기준으로 전체 96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9명이 이번 주 휴진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술 병동의 예상 가동률도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세대 의대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논의를 시작하며 다른 대학병원으로 확산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극적 타결이 없는 한 휴진에 동참하는 의료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료 공백의 피해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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