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시한폭탄 아냐?…부산 지하철 멈춰세운 폭발물 의심 물체, 알고보니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6. 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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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부산 도시철도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게 한 폭발물 의심 물체가 중·고교 과학 교과 도구로 확인됐다.

16일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남역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는 군과 경찰 조사 결과 소금물 연료전지 시계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46분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남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후 도시철도 2호선 전체가 30분 넘게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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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로 오인 신고된 소금물 연료전지 시계 [제공 : 부산교통공사]
전날 부산 도시철도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게 한 폭발물 의심 물체가 중·고교 과학 교과 도구로 확인됐다.

16일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남역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는 군과 경찰 조사 결과 소금물 연료전지 시계로 확인됐다. 기구 중앙부에 시계처럼 생긴 타이머가 있고 전선으로 원통형 저장 용기가 연결된 형태였다. 흔히 중·고교 과학 교과 도구로 사용된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46분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남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후 도시철도 2호선 전체가 30분 넘게 운행을 중단했다. 2호선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운행을 재개했지만, 열차들은 오후 4시 30분까지 구남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신고를 한 승객은 역무원에게 승강장 의자 뒤편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계 타이머와 전선, 액체 저장 용기가 있어 폭탄처럼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폭발물 의심 신고로 열차가 멈추면서 승객들은 전동차에서 수십 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운행이 지연되면서 결국 무더위 속에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불편함도 겪어야 했다.

폭발물로 오인된 소금물 연료전지 시계는 설치를 한 게 아니라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소금물 연료 전지를 버리고 간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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