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러시아에 군사전용 물자 제공 中 제재 검토"
[앵커]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지원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습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러시아에 군사 전용 가능 물자를 제공하면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중국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G7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돕는 등 흔들림 없는 지원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동아시아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본은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지도 모른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엄격한 대러 제재와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실시해왔습니다.]
특히 군사 전용이 가능한 물자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중국 등 제3국 단체의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삼은 건 처음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본으로서도 중국 등 제3국에 소재하고 있는 단체에 대한 조치를 포함한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조치가 러시아 제재의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G7 정상들을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향해 군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물품을 러시아에 지원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과잉생산과 경제적 위압을 둘러싼 논의를 일본이 주도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일부 조사에서 16.4%로 최저치를 갈아치운 상황.
여기다 귀국하면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 등 만만치 않은 국회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외교적 성과가 빛을 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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