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화영이 지원 약속”…공소장에 담긴 안부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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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소장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북한에 50억 지원을 약속했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부수 전 아태협 회장의 진술을 담은 겁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안부수 전 회장 판결에서 경기도가 아닌 쌍방울이 주가조작을 목적으로 돈을 보낸 걸로 판명났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법원에 출석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4일)]
"안부수 회장에 대한 판결은 북한에 송금한 800만불이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주가부양을 위한 대북사업의 대가다…이런 점이 왜 발생했나를 최소한 보도해야되지 않습니까?"
언론이 이러한 내용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재명 대표 공소장에 이 대표 주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의 안부수 전 회장 진술을 담았습니다.
안 전 회장은 '북한 김성혜 조선아태위 실장에게 50억 원 상당의 스마트팜 지원금을 약속한 건 이화영'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겁니다.
쌍방울이 자체적으로 대북송금을 한 게 아니라, 경기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2018년 10월 30일 제7차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 “대북사업의 핵심은 스마트팜 사업”이라고 언급한 사실도 공소장에 기재했습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증언은 조작됐다"며 "소설에 가까운 혐의를 창작해 기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향후 수원지법에서 열릴 재판에서 대북송금 주체가 쌍방울이냐, 경기도였느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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