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대입에서 이공계 쏠림 심화…“‘반도체·AI’ 선호 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반도체의 주요 공급원인 타이완에서 전 세계적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대입 이공계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이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이공계와 정보과학계열 지원 쏠림 현상은 타이완이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의 주요 공급원인 타이완에서 전 세계적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대입 이공계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이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대학선발입학위원회는 AI와 정보통신산업 분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9월 학기에 입학할 2024년 대입 지원에서 학생들이 이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북부 타이베이 대만대학교와 신주 칭화대학교, 양명 교통대학, 남부 타이난 성공대학 등 4개 국립대학의 전기학과 계열 학과가 입학 정원을 거의 채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공계와 정보과학계열 지원 쏠림 현상은 타이완이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인문학과 역사 분야 전공 등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성공대학의 역사학과에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고, 몇몇 공립대학과 사립대의 중문학과는 지원자가 대폭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남부 자이의 국립 중정대학 중문학과와 동부 화롄 국립 동화대학의 중문학과의 지원자는 각각 2명과 9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립대 가운데 2025년도 학생 모집을 중단하는 세신대학의 중문학과 지원자는 4명, 문화대학의 중문학과 산하 중국 문학과 문예 창작 전공의 경우 지원자가 각각 6명과 9명에 불과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화대학은 2025년부터 중문학과의 세부 전공을 단일 전공으로 통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학자와 전문가들은 취업에 유리한 반도체와 AI 관련 전공을 과도하게 강조한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 국립대 중문학과 교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가 한 고등학교에 반도체 수업 과정을 개설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대병원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의료계 휴진 본격화
- 이혼한 전 아내, 명품 살 돈은 있고 양육비는 없다? [창+]
-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 바람직…상속세 전면 개편”
- [단독] “양아치같이 뭐 하는 짓” 한 마디에 수십억 증액…KT ‘고가매입’ 민낯
- 밀양 성폭행 피해자 향한 국가 권력의 ‘2차 가해’…20년 지난 지금은? [주말엔]
- 올림픽 앞두고 “센강서 용변 보겠다”는 사람들 [특파원 리포트]
- [단독] 마취 상태 환자에 성범죄…“의사에 대한 불신 갖게 돼” [주말엔]
- 중국 이상기후 ‘몸살’…북부는 폭염인데 남부는 물난리 [이런뉴스]
- ‘제자 성폭행’ 전 교수 징역 4년…“아버지처럼 따른 점 이용해 범죄”
- ‘악기 뜯어보는 피아니스트’ 이진상 교수 “내가 공장에 간 이유는”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