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노트만 들고…바이든·트럼프 '90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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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 첫 TV 토론에 나선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도발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조기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종전 선거 대비 약 3개월 이른 시기에 첫 TV 토론이 확정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체계적인 토론 준비를 진행하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문들과의 '느슨한 대화'로 토론을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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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연설문·준비된 메모 없이
4년 만에 공개토론 '한판승부'
나이 많아 기억력·체력전 될듯
"둘다 싫다" 25%로 역대 최고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 첫 TV 토론에 나선다. 두 대선 후보는 2020년 10월 이후 4년여 만에 다시 한번 공개 토론장에서 맞붙게 됐다.
15일(현지시간) TV 토론을 주관하는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토론은 청중이 없는 스튜디오에서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사전 연설문과 준비된 메모 없이 펜과 노트, 물 한 병만 주어진 상태로 단상에 선다. 단상 배치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 두 후보는 기억력 싸움과 체력전을 펼쳐야 한다. 중간에 두 차례 광고가 송출되지만 이 시간에도 후보들은 참모나 캠프 관계자와 접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발언 시간 제한이 끝나면 마이크는 자동으로 꺼진다.
미국에서 대선 토론은 통상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 뒤 초당적 대선 후보 토론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공화당은 다음달, 민주당은 8월에 각각 밀워키와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도발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조기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종전 선거 대비 약 3개월 이른 시기에 첫 TV 토론이 확정됐다. 주요 토론 주제로 사법 리스크, 고령 논란, 외교·안보 현안, 물가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토론을 지지율을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체계적인 토론 준비를 진행하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문들과의 ‘느슨한 대화’로 토론을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몇몇 주제에 대해 고문들과 비공식적으로 간단히 의견을 나누는 것을 선호했다”며 “지난주 공화당 전국위 회의에서 세션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곧바로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등 유명 인사들과 함께 대규모 후원 행사를 열었다. 바이든 캠프는 2800만달러(약 389억원)의 후원금을 확보했고, 이는 민주당 대선 캠페인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시간을 방문해 디트로이트에서 흑인 교회 관계자들과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의혹’ 유죄 평결 이후에도 막대한 후원금을 모금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두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비호감도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13~19일 미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네 명 중 한 명(25%)은 ‘바이든과 트럼프 둘 다 싫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선 당시 두 후보 모두를 싫어하는 비율이 13%였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 비호감도가 두 배가량 높아진 셈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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