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고양~의정부 ‘교외선’… 경기북부 발전 새 엔진으로

노진균 2024. 6.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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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디젤기관차가 올해 연말 운행 재개에 돌입한다.

경기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은 지난 1963년 8월 설치된 뒤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운행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출퇴근 불편 등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도민들이 많아지면서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협조를 받아 운행 중단 20년 만인 올해 12월 재개통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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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중지 20년 만에 연말 재운행
원릉·일영·장흥·송추 등 6곳 정차
시간 절반 줄여 출퇴근 불편 해소
GTX A·C 연계할 철도 인프라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북부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디젤기관차가 올해 연말 운행 재개에 돌입한다. 지난 2004년 적자로 인해 운행 중단된 지 20년 만이다. 경기 북부 교외선은 고양시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달리게 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교외선의 12월 운행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12월 운행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철도건널목 위수탁 협약은 5월 31일에 체결했다. 철도차량개량은 입찰 진행중으로 6월 20일 계약 예정이다.

청원건널목은 고양 중대정리·성사리·선유2, 양주 삼하리, 의정부 신촌 등 총 5곳에 설치된다. 올해 9월까지 국가철도공단이 공사를 맡게 되며 사업비 29억원은 3개 지자체가 해당 건널목의 수량 및 여건에 따라 부담하게 된다.

교외선은 현재 전철 운행이 불가해 운영비 절감을 위해 디젤기관차 2대, 객차 2대, 발전차 1대를 연결해 운행하게 된다. 경기도와 3개 시는 무선중련제어방식 디젤기관차를 도입할 예정으로 차량 개량에 필요한 22억원은 경기도 30%, 3개 지자체 70%를 부담한다. 차량 개량은 한국철도공사에서 맡게 된다.

경기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은 지난 1963년 8월 설치된 뒤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운행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출퇴근 불편 등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도민들이 많아지면서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협조를 받아 운행 중단 20년 만인 올해 12월 재개통을 앞두게 됐다.

당분간 평일·주말·휴일 등 하루 20회 운행할 예정으로 정차역은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 6곳이다. 전 구간 기본요금 2600원이 적용될 계획이며,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45% 감소(현재 90분→개통 이후 50분)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박재영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교외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GTX-A, C를 연계할 중요한 철도 인프라"라며 "교외선의 쉼 없는 운행을 위해서는 통근·통학 및 관광여행시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 북부 관광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군, 경기관광공사, 코레일 등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올해 12월 교외선 재개통에 따른 추억을 되살리는 관광 연계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BTS 관광전용칸 운영, 일영·송추를 경유하는 경기아트버스 연계 투어 등 테마관광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관광 분야 계획을 경기북부 대개발 아젠다로 집중 관리하고, 향후 시군 계획을 기초로 경기북부 관광분야 종합계획의 큰 그림을 그려 시군들이 서로 조화롭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향으로 관광 개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일 경기도는 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관광 분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 한탄강 권역, 5월 한강.임진강, 북한강 권역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권역별 경기북부 관광콘텐츠 개발 회의다.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도와 시군의 관광개발 회의는 이제 시작이며, 향후 경기북부 대개발 TF 분과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경기도와 시군의 아이디어를 계획에 담아 실현 가능하고 임팩트 있는 것부터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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