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 노리는 KIA, 중책 맡은 5선발 황동하가 임무 완수…5이닝 5K 1실점[스경X현장]
선두 KIA가 주말 3연전 스윕을 노리는 상황에서 5선발 황동하가 시즌 3승째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황동하는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무사사구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묶었다. 배정대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황동하는 멜 주니어 로하스, 강백호를 연속으로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2회에도 2사 후 이호연에게 2루타를 맞았을 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KIA 타선은 1회 1점, 2회 1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3회에는 잠깐 흔들리며 실점했다. 안현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황동하는 폭투로 안현민을 2루로 보냈다. 후속타자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안현민은 3루까지 갔다. 배정대를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로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안현민의 홈인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사 후 강현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틀어막았다.
4회에도 안타 하나를 허용한 것 외에는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황동하는 5회에는 안현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신본기의 희생번트 때 주자를 2루까지 보낸 황동하는 수비의 도움으로 배정대를 잡았다. 배정대를 뜬공으로 유도했고 중견수 최원준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 아웃카운트가 2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로하스의 타구 역시 최원준에게 잡히면서 황동하의 부담을 덜었다. 그리고 6회부터는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8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48㎞의 직구(30개)와 슬라이더(35개), 포크볼(10개), 커브(7개)를 고루 섞었다.
황동하는 인상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6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3경기 3패 평균자책 6.61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마운드를 지켰다.
올시즌에도 구원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기존 선발진에 있던 이의리가 부상을 입으면서 4월 말부터 선발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중이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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