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서 만나는 걷기 좋은 길 추천 5선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금강송 군락지와 천혜의 계곡을 지닌 울진은 자연 그대로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볼 수 있는 걷기 길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는 걷기 길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이 중 울진군 최고의 걷기 좋은 길 5선을 소개한다.
△금강소나무숲길
산림청이 국가숲길로 지정한 이 길은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적인 숲길로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수 백년 된 금강소나무의 피톤치드로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총 7구간(80km)의 탐방로가 있으며 산림보호를 위해 1일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예약제로 운영한다.
탐방객들에게 지명유래, 구전전설, 나무 이름과 특징 등을 자세히 설명 해주는 숲 해설 생태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응봉산에서 온천이 있는 덕구리까지의 코스로 가는 도중 선녀탕, 옥류대, 형제폭포 등이 배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덕구계곡 중간 지점에 위치한 용소폭포는 용이 지나간듯한 꿈틀거림이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그 위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린다.
온천이 용출돼 계곡에 들어서면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금문교 등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본 떠 만들어 놓은 12개의 교량이 트레킹 코스에 설치돼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계곡 안쪽에는 온천이 자연 용출되는 온천탕 옆으로 휴식 겸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 족욕탕이 있다.
△백암산 등산로
백암온천의 서쪽에 자리 잡은 백암산은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에 속한 산으로 산체가 크고 넉넉하며 계곡 또한 깊어 낙동강으로 흐르는 반변천과 동해에 유입되는 평해 남대천의 수원지이기도 하다.
산 전체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하고, 용이 살았다는 용소를 비롯 맑고 깨끗한 계곡과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이 한데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왕피천생태탐방로국내 최대 면적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수달, 산양, 매, 삵, 담비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국가 자연자원의 중요한 거점 지역이다.
총 길이 2.2km의 트레킹 코스로 농지에 물을 대는 수로인 봇도랑을 매워서 가파른 바위 절벽 기슭을 따라 왕피천 계곡에 조성된 이 길은 은어가 산란하러 오르내리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
울창한 숲과 잔잔한 물소리의 탐방로 분위기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한다.
현재는 임시 폐쇄 중이며, 더 안전한 길로 거듭나기 위한 공사를 시행 중으로 올 연말에 재개 할 예정이다.
현재 울진읍 연호공원 일대와 평해읍 월송정 일대에 맨발걷기 코스를 조성 중이며 추후 산림치유와 해양치유를 연계한 걷기를 통한 웰니스 공간을 확충 중에 있다.
이처럼 울진에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숲길, 트래킹 코스가 존재하며 ‘대한민국의 숨, 울진’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청정 공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걷기 길이 마련돼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복잡한 도심을 잠시 떠나 자연 속에 머무는 것이다”며 “울진군의 다양한 걷기 길 체험을 통해 청정 자연 속에서 상쾌함을 느끼고 심신의 피로를 푸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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