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이어도 그냥은 못 내보낸다...이적료 ‘220억’ 책정

이종관 기자 2024. 6.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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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세르히오 고메스에 대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2000년생, 스페인 국적의 풀백 고메스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것인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비록 맨시티는 시즌 막판, 아스널을 제치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고메스 개인적으로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올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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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맨체스터 시티가 세르히오 고메스에 대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2000년생, 스페인 국적의 풀백 고메스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것인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한 채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2018년,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스페인 우에스카로 임대를 떠나 적응력을 키웠으나 그를 위한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안더레흐트로 쫓기듯 이적했다.


하위 리그 이적으로 반등을 노리던 고메스. 벨기에행은 ‘신의 한 수’였다. 줄곧 측면 공격수 역할을 소화해온 고메스는 당시 뱅상 콤파니 감독 지도하에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이적 첫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7골 17도움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벨기에 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백업 풀백 자원이 필요했던 맨시티의 레이더망에 올랐고 결국 1년 만에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4년. 이적과 동시에 준주전을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는 23경기에 출전해 1도움 기록, 팀의 역사적인 ‘트레블’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급격하게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중이다. 동포지션에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영입됐기 때문. 비록 맨시티는 시즌 막판, 아스널을 제치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고메스 개인적으로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올 시즌이었다.


이와 동시에 2년 만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시에다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소시에다드는 아스널로 복귀하는 키어런 티어니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협상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엑스트라’는 16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맨시티는 고메스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0억 원)를 요구했는데 이는 소시에다드가 지불할 수 없는 가격이다”라고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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