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미룬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 가격 회복
[뉴스리뷰]
[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고 가격도 이전 고점의 88%까지 회복했습니다.
전셋값은 오르는데 공급은 부족하고, 세제 개편 논의까지 나오면서 집 사려는 고민을 더는 미루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동작구 아파트 거래량은 796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 늘어 서울 지역 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서울 내에선 동작구(28%)와 함께 은평구(18.9%), 동대문구(16.0%), 영등포구(14.3%) 등 준상급지의 거래량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7,980건으로 반기 기준 2021년 이후 가장 많았고,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8% 증가했습니다.
전셋값이 1년 이상 오르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과 서울 지역 신규 입주 물량 부족으로 아파트 값이 더 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오자 매수세가 커진 것입니다.
총선 이후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비롯한 감세 움직임도 집 사려는 의사결정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급매물들이 이제 좀 사라지면서 밑단에 있던 물건들이 이제 가격이 시세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가 하반기로 보이는 거고요. 중급지, 하급지 쪽에서도 키 맞추기, 따라잡기 국면들이 있으면서 물가 상승 폭 수준에서의 상승 수준으로 보고 있어요."
거래량 증가는 실거래가도 밀어 올렸습니다.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를 역대 집 값이 가장 비쌌던 2021년 하반기와 비교했더니 고점 대비 8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용산구의 상반기 거래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고, 서초구는 고점 대비 97.4%, 강남구 96.8%를 기록하는 등 상급지의 회복률이 높았습니다.
다만, 1~2년 가까이 이어진 거래절벽을 회복하는 중이어서 집 값이 급격히 오르지는 않으리란게 전문가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아파트가격 #똘똘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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