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먹일건데 성분부터 따져야죠" 프리미엄 우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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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올해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만큼 귀해진 한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VIB족(Very Important Baby)'이 증가하고 있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국립축산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발효유와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소비하고 있지만 주로 마시는 우유 1순위에는 여전히 '백색우유'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당불내증이나 특유의 냄새 등으로 백색 우유를 소비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유업계가 백색우유 품질 개선에 뛰어들고 있다"며 "밀려드는 해외 멸균유 수입 공세에 대비하고 시장 파이를 늘리기 위해 고품질화에 나선 업계의 전략이 주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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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멸균유 공세에 고품질 맞불
소화 불편감 없앤 A2단백 우유
출시 8개월새 500만 판매 돌파
우리나라 올해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만큼 귀해진 한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VIB족(Very Important Baby)'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유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유업계는 VIB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백색우유의 프리미엄화로 정공법을 펼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4월 신제품 'A2+(플러스) 우유'를 선보였다. 'A2+ 우유'는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로 알려진 A2단백을 활용한 제품으로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와 EFL(Extended Fresh Life)공법까지 더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A2+ 우유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프리미엄 등급의 우유로 원유 자체의 퀄리티를 최대로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소화개선 및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줘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에 점차 증가하고 있는 수입산 멸균유에 대비해 좋은 선택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유기농과 친환경을 내세워 프리미엄 우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매일유업의 브랜드 상하목장은 '자연에게 좋은 것이 사람에게도 좋다'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2008년 출시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유기농 전용목장의 우유만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목장은 젖소들이 쾌적하도록 초지와 방목장 등의 축사 면적을 달리하고 있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100% 유기농 목초와 사료만 먹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세유업도 A2단백질 우유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어섰다. 출시 6개월간 300만 개를 넘은 것에 비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화 불편감을 일으키는 A1단백질 없이 'A2단백원유'만 담은 A2단백우유는 가열처리 외 별도로 추가 공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 제품 생산을 위해 국내 전용목장에서 젖소를 분리 집유하여 1급 A등급의 A2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냉장 제품으로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등급인 '3스타'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국립축산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발효유와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소비하고 있지만 주로 마시는 우유 1순위에는 여전히 '백색우유'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당불내증이나 특유의 냄새 등으로 백색 우유를 소비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유업계가 백색우유 품질 개선에 뛰어들고 있다"며 "밀려드는 해외 멸균유 수입 공세에 대비하고 시장 파이를 늘리기 위해 고품질화에 나선 업계의 전략이 주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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