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청주] ‘충청더비’ 첫 승 바라는 천안 김태완 감독 “언젠간 깨질 기록...득점 많이 하면 이겨낼 수 있어”

[골닷컴, 청주] 이정빈 기자 = 시즌 중반기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인 천안시티FC가 충북청주FC와 만난다. 천안 김태완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충청더비’ 첫 승을 이루기를 바랐다.

천안은 16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6점(4승 4무 7패)으로 리그 11위에 있는 천안은 직전 충남아산FC와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천안은 중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완 감독은 “공격이든, 수비든 더 잘하고 정교해지기 위해 준비했다. A매치 끝나고 첫 경기가 충북청주전인데, 수비가 워낙 탄탄한 팀이다. 상대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 고민 많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A매치 기간 팀을 재정비했다고 이야기했다.

K리그2 최소 실점 팀인 충북청주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묻자, 김태완 감독은 “배후 공간에 집중하려고 한다. 파울리뇨나 모따의 스피드를 활용해서 상대 공간을 공략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일단 전반적으로 상대의 틈을 파고드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라고 이번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시즌 초반 긴 무승행진에 빠졌던 천안은 5월 이후 흐름을 잡더니 부산아이파크와 성남FC를 연달아 잡으며 시즌 첫 연승까지 기록했다. 드디어 전술 색깔이 잡힌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김태완 감독은 “아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고, 포지션별 불균형한 점이 있다”라며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에 맞춰 경기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득점을 많이 하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4승을 거둔 천안은 모두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김태완 감독은 “홈에서도 자신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모습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원정이든 홈이든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은 늘 같다. 홈에서 부담이 덜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지역 라이벌인 충북청주를 상대하는 김태완 감독은 팀의 발전을 위해 승리를 바랐다. 김태완 감독은 “충남아산전도 그렇고, 충북청주전도 승리가 없다고 하는데 언젠간 깨질 기록이다. 저희가 좋은 경기를 하고 득점을 많이 생산한다면 이겨낼 수 있다”라며 “천안은 작년에 K리그2로 올라왔기에 신생팀이나 다름없다. 이런 기록을 깨야 한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