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따른 수산자원 고갈로 힘든 어민 지원에 총력"

조민희 기자 2024. 6. 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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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수온 상승으로 수산자원 고갈 및 변동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수협중앙회가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 대응에 힘쓴다.

1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3일 울릉도에서 어업인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동해 오징어 어획 부진 사태 해결을 위해 이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동해 오징어 고갈 문제를 한목소리로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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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울릉도서 어업인과 간담회
최근 동해 오징어 생산량 평년 대비 93% 줄어
"감척 이후 생꼐 유지 위한 지원 등 필요"

바다수온 상승으로 수산자원 고갈 및 변동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수협중앙회가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 대응에 힘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13일 울릉도에서 어업인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공


1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3일 울릉도에서 어업인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동해 오징어 어획 부진 사태 해결을 위해 이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동해 오징어 고갈 문제를 한목소리로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수협 회원조합 위판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강원과 경북 오징어류 위판량은 689t으로 5년 전(2019년) 9139t 대비 93%나 감소했다.

올해 4, 5월 위판량은 271t으로 최근 5년 평균(723t)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 회장은 “기후변화로 어획 자원이 급격히 감소해 불가피하게 어선을 감척했다면 감척 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폐업지원금 상향과 새로운 소득 창출 기반 마련도 필요하다”며 “이를 국회와 정부에 제안하고 건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지난달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발표한 입법정책 가이드북에서 ‘연근해어선 감척사업 개선’을 어촌·수산분야 입법과제로 제시했다.

이 가이드북에서 ▷연근해 수산자원량 및 생산량 감소의 원인 분석을 통한 감척사업 방법 개선 ▷감척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한 주변국 간 공동관리체계 구축 ▷감척 어업인 대상 전업 지원 및 생활안정대책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독도를 방문해 위령비를 참배한 후 어업인 조업 안전에 앞장서고 있는 독도경비대원을 만나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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