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경쟁 치열…후보 5인 '각양각색'

황남건 기자 2024. 6.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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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놓고 시의원 5명이 후보로 뛰어드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의회운영위원장이자 국민의힘 시의회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한 시의원은 제6대 남동구의회 의원과 7대 남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의회 베테랑이란 평을 받는다.

그러나 국민의힘 시의원들 사이에선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지낸 시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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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한민수 의회운영위원장(왼쪽),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 인천시의회 제공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놓고 시의원 5명이 후보로 뛰어드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후반기 의장직은 통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맡는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한민수(남동5)·정해권(연수1)·김대중(미추홀2)·이인교(남동6)·유승분(연수3) 시의원 등 5명이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 출마를 예고한 시의원들은 집행부 견제 역할, 시민과의 소통으로 시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의회운영위원장이자 국민의힘 시의회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한 시의원은 제6대 남동구의회 의원과 7대 남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의회 베테랑이란 평을 받는다.

한 시의원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를 잘 이끌어 보고 싶다”며 “야당과도 협력하고, 집행부와는 동행과 견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시의원은 인천관광공사 비상임이사부터 인천시 씨름협회장을 맡으며 지역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이다. 정 시의원은 “여야 모든 시의원과 함께 시의회의 품격을 높이고 성공적인 의회 운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대중, 이인교, 유승분 시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그러나 국민의힘 시의원들 사이에선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지낸 시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후반기 의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는데,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김 시의원과 이 시의원, 유 시의원 등 3파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 시의원은 ㈜가이블 대표이사, 오른 주식회사 대표이사를 거쳐 인천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한 뒤 시의회에선 산업경제위원회에 소속하는 등 지역 경제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 집행부와의 협력·견제에 능하다는 기대를 받는다.

김 시의원은 “집행부 견제 기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의회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제5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뒤 국회의원 보좌관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시의회에 들어온 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지역의 굵직한 개발 사업 현안을 다루고 있다.

이 시의원은 “서약서는 시민들에 대한 약속”이라며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의 신뢰를 높여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의원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 사무처장과 인천YMCA 전 부회장을 맡는 등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을 받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유치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으로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다.

유 시의원은 “시의회 의장단의 역할과 비중을 나누고 소통과 협의를 통한 결정구조를 만들겠다”며 “시의회의 투명한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오는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뽑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하반기 원구성에 나선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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