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푸틴 방북 때 러북 폭넓은 협력 가능성…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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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8~1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에 대해 "러북 간 보다 폭넓은 협력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고, 군사 안보 측면에서도 일부 사항은 과거의 방식과 비슷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중러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북중러 협력 구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며 "중국과 러시아 간 이해관계도 많이 다르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 거론 시점에 한중 외교안보 대화가 개최되는 것 자체가 최근의 상황이 북중러의 합집합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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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8~1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에 대해 "러북 간 보다 폭넓은 협력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고, 군사 안보 측면에서도 일부 사항은 과거의 방식과 비슷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과거 안보리 상임이사국 같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과거 소련이나 러시아의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한 건 의외로 딱 한 번"이라며 "이번에 푸틴이 간다는 건 우크라 전쟁 때문에 러시아가 아쉽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올라갔다기보다는 상황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북한이 부상한 상황"이라며 "저희도 이번에 방북 때 뭘 논의할지 주시하고 있는데 북한이 최대한 얻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뭔가 가능성이 있다. 저희가 나름 이런저런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했고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도 한 바 있다"며 "저희는 계속 지켜보며 푸틴의 방북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서 그게 수사로 그치는 것인지, 수사라 해도 강도나 내용이 어떤 건지 다 종합해서 거기에 따라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우크라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 문제로 러북 협력은 세계 안보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어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아이러니컬하게도 러시아가 북한에 뭔가 더 많은 것을 도와주는, 양보하는 형국이 되면 될수록 우크라랑 서방은 더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장 실장은 러시아를 향해 "우리는 우크라 전쟁 관련해 국제 규범에 입각한 저희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한러 관계 관리를 위한 일정한 틀을 유지하려고 유지해 왔고 러시아 측도 같은 입장"이라며 "한러 관계는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러시아도 해야 하는 거고, 지난번에 어느 언론에서 우크라 전쟁 이후 진영 대립이나 외생 변수가 없으면 한러 관계가 전쟁 후에 정상화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러북 간에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새로운 외생 변수가 생기는 거라 한러 관계 정상화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에서 우크라 전쟁이 끝나면 과연 남과 북 중에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북중러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북중러 협력 구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며 "중국과 러시아 간 이해관계도 많이 다르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 거론 시점에 한중 외교안보 대화가 개최되는 것 자체가 최근의 상황이 북중러의 합집합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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