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객 원도심 외면…서구·유성구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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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서구와 유성구 등 주로 신도심으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원도심으로 관광객을 유도하기 위한 교통 편의, 홍보 방안 등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눈에 띄는 점은 관광객들이 주로 서구와 유성구, 즉 신도심에 몰리고 있다는 것.
최근 3년 동안 대전 인기 주요관광지점 톱3를 지킨 곳도 서구 한밭수목원·장태산 자연휴양림과 유성구 계룡산 수통골 등 모두 신도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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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장태산·수통골 신도심 관광지가 톱3 붙박이
동구·대덕구 발길 적어…"홍보 강화 등 대책 마련"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서구와 유성구 등 주로 신도심으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원도심으로 관광객을 유도하기 위한 교통 편의, 홍보 방안 등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시 주요관광지점 28곳의 평균 입장객수는 38만 695명이다. 지난 2021년 26만 6401명, 2022년 36만 5210명과 비교하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자치구별 주요관광지점은 동구 8곳, 중구 4곳, 서구 5곳, 유성구 9곳, 대덕구 2곳이다. 동구는 만인산 자연휴양림, 명상정원이, 중구는 대전오월드, 뿌리공원이 대표적이다. 서구는 한밭수목원과 장태산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유성구는 계룡산 수통골, 국립중앙과학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덕구는 계족산 황톳길이 꼽혔다.
눈에 띄는 점은 관광객들이 주로 서구와 유성구, 즉 신도심에 몰리고 있다는 것. 자치구별 주요관광지점을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묶으면 각 14곳으로 대등하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평균 입장객수를 보면 원도심 81만 652명, 신도심 114만 1807명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큰 편차를 보인 지역구는 서구(75만 6335명)와 동구(15만 8066명)다. 서구 소재 주요관광지점이 동구보다 3곳 적지만 입장객수는 4.8배 많은 셈이다. 최근 3년 동안 대전 인기 주요관광지점 톱3를 지킨 곳도 서구 한밭수목원·장태산 자연휴양림과 유성구 계룡산 수통골 등 모두 신도심에 위치해 있다.
관광객들은 서구와 유성구를 찾는 이유로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와 상권과의 연계, 다양한 볼거리 등을 꼽았다.
최근 가족과 함께 대전을 방문한 최 모(39·충남 천안) 씨는 "대전역에 내려 성심당 본점에 들렀다가 한밭수목원과 국립중앙과학관에 갔다. 인근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다시 대전역으로 향하니 시간이 딱 적당했다"며 "아무래도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고, 상권과 연계도 좋으니 신도심 위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은 어렵지만 캠핑·야영 등 체험을 위해 자차를 끌고 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다른 휴양림보다 홍보가 잘된 것도 인기 이유로 꼽혔다.
캠핑을 위해 장태산을 찾은 전 모(34·전북 군산) 씨는 "캠핑족들 사이에서 장태산은 이미 유명한 곳"이라며 "워낙 깔끔하게 잘 돼 있을 뿐 아니라 메타세쿼이아길, 출렁다리 등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멀리서도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태산은 대전 내 다른 휴양림과 다르게 홍보가 더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도심 위주의 관광객 유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도심 못지않게 관광자원이 풍부한 원도심으로 관광객을 유도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 관계자는 "장태산의 경우 워낙 홍보가 잘됐다. 동구 대청호 명상정원이나 만인산 자연휴양림도 구축이 잘돼있으나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홍보효과를 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중구는 향후 보문산 개발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을까 생각된다. 홍보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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