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조직개편 앞두고 술렁이는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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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조직개편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국장급 인사 발표도 목전으로 다가오면서다.
임용 기간이 비교적 짧고 1년 채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행정 효율과 조직안정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대전시에 또 한번의 교통건설국장 교체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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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본부 국회 협력 등 행정력 집중 골자
여성 국장 탄생, 교통건설국장 교체 여부 주목
대전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조직개편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국장급 인사 발표도 목전으로 다가오면서다.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첫 여성 국장 탄생, 교통건설국장 교체 등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가 하면, 이장우 시장의 임기 내 산적한 현안 처리에 대한 역할론도 부각되고 있다.
내달 1일 시행 예정인 대전시 조직개편안은 대전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고 19일 본회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13국(3실 8국 2본부)에서 18국(3실 13국 2본부)으로 확대하는 걸 골자로 한다. 대외협력본부, 기업지원국, 교육정책전략국, 녹지국, 도시철도건설국 등이 이번에 신설된다.
3급 상당의 국장 자리가 5개나 늘어나는 만큼 공직 내부에는 승진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대상자 간 물밑 견제가 들어가는 등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 인사 단행 시점 역시 이 시장이 이달 말 미국 출장을 앞두고 있어 22일 이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다.
가장 주목받는 건 여성 국장 발탁 여부다.
2020년 청년가족국 여성 국장 발탁 이후 현재까지 여성 국장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이 시장이 승진소요 최저연수 3년을 채운 여성 서기관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만큼 민선 8기 첫 여성 국장이 탄생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이 시장은 최근 브리핑에서도 "지금 시에는 여성국장이 없는데 승진 연한 등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여의치는 않다"며 "만약 대상자가 없다면 기획관 정도는 여성으로 해야지 않겠나"라고 여성 국장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교통건설국장 교체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민선 8기에 접어든 이후 교통건설국장은 2년간 5번 교체됐다. 임재진 민선 8기 첫 교통건설국장에 이어 고현덕, 정신영, 박도현 국장을 거쳐 2월부터 현재까지 최종문 국장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임용 기간이 비교적 짧고 1년 채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행정 효율과 조직안정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대전시에 또 한번의 교통건설국장 교체가 있을지 주목된다.
단 이 시장은 조직개편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장 근무 기간과 관련해 "국장을 몇 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오래있으면 후배들의 기회가 없어지고 인사가 적체된다"며 "적정하게 일 할 수 있는 기간은 2년 내외로 보고, 가능하면 퇴직 2년 앞둔 과장을 발탁하고 싶고 유능하다면 특별히 승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조직 특성을 고려해 미래 전략 사업 등을 빠르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국간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협력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전교도소 이전,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역 난제 해결의 중심적 역할이 대외협력본부에 부여된 것이다. 특히 이 시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고 남은 2년 동안 현안의 실마리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꾸려갈 대규모 조직 개편인 만큼 이번 체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사 적체 해소와 연쇄 승진 기회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면서 "일각에선 남은 임기 내 공약 이행 및 향후 현안 해결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치는 모습도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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