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 닦은 아이언 샷… 노승희가 달라졌다 [한종훈의 골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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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의 달인이 된 노승희가 마침내 생애 첫 우승까지 이뤄냈다.
노승희의 갈고 닦은 아이언 샷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더 빛났다.
경기 후 노승희는 "그동안 매 대회 다른 선수 우승했을 때 물 뿌려주고 축하만 해줬다"면서 "내가 주인공인 게 처음이다. 너무 기쁘고 가장 우승하고 싶었던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하니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 우승으로 노승희는 오는 2027년까지 K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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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120번째 출전 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퀸'이 됐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2위 김수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그동안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루키 시즌 상금 순위 51위 2021년에는 45위 2022년에는 46위에 자리했다. 노승희 역시 "투어 4년 차까지는 시드 유지에 급급했다"고 고백했다.
비결은 갈고 닦은 아이언 샷이었다. 노승희는 "아이언 샷을 잘 쳐야 성적이 나온다고 판단했다. 전지훈련 때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승희는 "아이언 샷을 연습한 효과가 올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지난 2022년까지 그린 적중률이 50위 권 밖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위 올해는 한국여자오픈 전까지 9위에 자리했다. 특히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선 단 한 차례로 컷 탈락을 하지 않았다. 한국여자오픈 전까지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차례 톱10 가운데 4번은 5위 이내에 들었다.
올해는 코스 전장을 지난해보다 30m 늘렸다. A러프를 최소 30m, B러프를 최대 55m까지 길렀다. 그린 스피드는 평균 3.2m를 유지했다.장타도 중요하지만 타수를 줄이려면 정확한 샷은 필수가 됐다.
아이언 샷을 집중 연마한 노승희는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대회 중반 노승희는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데 지금 내가 그런 선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노승희는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KLPGA 투어 120번째 출전 대회이자 가장 권있는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섰다. 특히 파3 홀은 81.25% 파4 홀은 70% 파5 홀에선 100%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샷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 대회 우승으로 노승희는 오는 2027년까지 K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노승희는 "지난 시즌까지 매년 마지막 대회까지 시드 유지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노승희는 "3년 동안 걱정 없이 투어를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웃었다.
또 노승희는 우승 상금 3억원과 100점의 대상 포인트도 받았다. 시즌 상금 순위는 2위 대상 포인트는 1위가 됐다. 노승희는 "진짜요?"라고 되물으며 "상금과 대상은 올해 목표에 없던 부문이었다. 올해는 첫 우승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승희는 "첫 우승을 했으니 다른 목표를 세우겠다. 다음 주부터는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노승희는 "우승 한 번으로 반짝 빛나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빛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충북)=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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