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손준호 불발' 김두현 감독 "아쉽지만 축구는 계속돼야 한다" vs '천성훈 이적 예정' 조성환 감독 "예전 시간에 취해있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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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기는 하지만 축구는 계속돼야 한다."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심리적인 것 때문에 (선수들의) 시선이 결과에 가 있었다. 그동안 과정이 빈약했다. 동계 때부터 착실하게 했어야 했는데 놓쳤다. 악순환이 됐다. (A매치) 2주 동안 하면서 선수들끼리 말도 많이 했다. 근력도 채워 넣었다. 고강도 러닝도 했다. 원하는 만큼까지는 채우지 못했지만 2주 동안 한 것이 올 시즌 그 어느 훈련보다 힘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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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쉽기는 하지만… 축구는 계속돼야 한다."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를 치른다.
반전이 절실하다. 전북은 전반기 16경기에서 3승5무8패(승점 14)를 기록했다. 11위에 머물러 있다. 결단을 내렸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하고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지난달 29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강원(1대2)-울산 HD(0대1)에 연달아 패하며 아직 '데뷔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전북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A매치 휴식기를 치렀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심리적인 것 때문에 (선수들의) 시선이 결과에 가 있었다. 그동안 과정이 빈약했다. 동계 때부터 착실하게 했어야 했는데 놓쳤다. 악순환이 됐다. (A매치) 2주 동안 하면서 선수들끼리 말도 많이 했다. 근력도 채워 넣었다. 고강도 러닝도 했다. 원하는 만큼까지는 채우지 못했지만 2주 동안 한 것이 올 시즌 그 어느 훈련보다 힘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4-2-3-1 전술을 활용한다. 박재용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송민규 문선민 전병관이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수빈 이영재가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김진수 이재익 정태욱 안현범이 위치한다. 골문은 정민기가 지킨다.
경기를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있기도 했다. 손준호 영입을 노렸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나는 원했다. 같이 하고 싶었다. 필요한 자원이다. 아쉽기는 하다. 본인도 많이 아쉬워했다. 고민이 많다. 나는 미드필더 세 명을 두려고 한다. 맛을 내고 색을 내려면 미드필더가 어떻게 위치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낼 수 있다. 지금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축구는 계속 해야한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서 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는 조성환 감독의 인천도 상황은 좋지 않다. 전반기 승점 19점(4승7무5패)을 쌓는 데 그쳤다. 조 감독은 "16경기 치르며 기복이 심했다. 비길 경기를 지기도 했다. 인천이 잘하는 수비 밸런스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잘 정립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이다. 천성훈을 중심으로 제르소, 박승호가 공격에 앞장선다. 민경현 김도혁 신진호 김준엽이 중원을 조율한다. 수비는 오반석 권한진 김건희가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착용한다.
눈에 띄는 것은 천성훈의 선발 출격이다. 천성훈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추가 등록 기간은 20일부터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A매치 기간 대표팀에 다녀왔다. 시차 적응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 천성훈은 이적설이 나기 전부터 훈련을 하고 있었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했다.
조 감독은 "예전 시간에 취해있으면 안된다. 자칫 감독이 조급하고 선수를 믿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해야한다. 상위권, 그리고 하위권과의 격차가 좁다"고 강조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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