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이는 건백…年4억개 페트병 재활용

원종환 2024. 6. 16.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억 개.

업력 49년의 건백이 리사이클 섬유를 제조하기 위해 한 해에 재활용하는 페트병 수다.

건백은 2020년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국내산 페트병을 100% 활용해 리사이클 섬유를 만들었다.

건백은 연구개발(R&D)을 거듭해 순도가 낮은 페트병으로도 고품질의 섬유를 뽑아내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300만 그루 조성 효과"

4억 개. 업력 49년의 건백이 리사이클 섬유를 제조하기 위해 한 해에 재활용하는 페트병 수다. 30년생 소나무를 약 300만 그루 심는 것과 맞먹는 정도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규모다.

건백은 2020년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국내산 페트병을 100% 활용해 리사이클 섬유를 만들었다. 용기 라벨에 접착제가 남거나 다른 페트병과 섞이는 등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내 페트병의 순도가 낮다고 평가받던 시기다.

순도가 낮아 오염이 심하면 노끈, 솜처럼 활용 가치가 낮은 제품으로밖에 활용할 수 없다. 일본 대만 등에서 들여오는 고순도 페트병 규모가 해마다 2만2000t에 달하는 이유다. 건백은 연구개발(R&D)을 거듭해 순도가 낮은 페트병으로도 고품질의 섬유를 뽑아내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건백은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에 있는 최대 규모 소재은행인 머터리커넥션(MCX)에 자체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를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RS) 인증을 받은 아디다스와 이케아 등이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다. 박경택 건백 대표는 “GR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앞세워 미래 먹거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