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경기, 바닥 어디까지…"업황 부진 속 수익성 악화 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와 업황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이 불황의 그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2022년 443.7%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충청권에서도 제조업 이자보상비율이 2021년 840.5%에서 2022년 635.1%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중소 제조기업은 같은 기간 438.2%에서 316.8%로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서도 이자보상비율 급락…중소 제조기업 438.2%→316.8%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도 전년 대비 4.4% 하락하며 업황 부진 여전
고금리와 업황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이 불황의 그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2022년 443.7%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34.6%에서 40.1%로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년 만에 역대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의 기업 비중은 38.9%에서 31.7%로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500% 이상일 경우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본다. 버는 돈보다 이자비용이 많은 기업이 늘어난 반면 수익성이 양호한 우량 기업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
충청권에서도 제조업 이자보상비율이 2021년 840.5%에서 2022년 635.1%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중소 제조기업은 같은 기간 438.2%에서 316.8%로 떨어졌다. 식료품 업종 이자보상비율은 812.0%에서 403.2%로 절반 가까이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들의 업황도 부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이달 충청권 중소기업 업황전망인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7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땐 2.5포인트 내린 것으로, 지난 5월(전월 대비 6.1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79.9로 전년 동월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79.9로 지난 2월(85.7) 이후 줄곧 내림세다. 서비스업에선 1년 사이 6.8포인트 내려 75.6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3월(84.8)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 분야 중소기업이 보유한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 비율을 나타내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지난 4월 기준 72.1%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75.3%를 이후 줄곧 하락해 4개월 만에 3.2%포인트 감소했으며, 정상가동비율(80%)을 밑도는 수치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2023년도 지역별 기업경영분석 결과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발표될 예정이나, 전국적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고, 수출 개선 등 업황 개선은 더뎌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금 보호 한도 '5000만→1억' 상향… 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 - 대전일보
- '세계 최대 규모'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3.6㎞ 전 구간 개방 - 대전일보
- 안철수 "尹 임기 넘기면 더 심한 특검… DJ·YS 아들도 다 감옥" - 대전일보
- 약발 안 드는 부동산 대책…지방은 '무용론' 아우성 - 대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 대전일보
- "방축천서 악취 난다"…세종시, 부유물질 제거 등 총력 - 대전일보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안한다 - 대전일보
- 미리 보는 내 연말정산 환급액은?…관련 서비스 15일 개통 - 대전일보
- "요즘 음식점·카페, 이용하기 난감하네" 일상 곳곳 고령자 배려 부족 - 대전일보
- 나경원 "탄핵 경험한 사람으로 말하건대 난파 위기 배 흔들면 안돼"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