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줄이며 추격전 장유빈 “아깝다”… 일본 오기소 1타차 한국에서 첫 우승
한국 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 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에서 일본 오기소 다카시(27)가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22)이 2위에 올랐다.
16일 강원 춘천 남춘천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오기소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4위로 출발한 장유빈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대추격전을 펼쳤다. 앞 조 장유빈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동타를 이룬 가운데 오기소는 그린 입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핀에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해 축하 물 세례를 받았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과 양국 투어 카드를 2년씩 받게 됐다.
오기소는 2014년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로 2016년부터 JGTO에서 뛰기 시작해 1부 투어 첫 우승을 한국에서 차지했다. 오기소는 “코스 굴곡이 심해 롱 퍼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퍼트가 잘 맞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한승수(미국)에 이어 이번 오기소가 두 번째다. 교포 이외 외국 선수 KPGA 투어 우승은 2023년 4월 코리아 챔피언십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최근 사례였다.
히가 가즈키와 마에다 고시로(이상 일본)가 공동 3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이상희가 공동 5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