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작은 달'에 생명체 찾으러 2040년 탐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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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사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사가 2040년 시작될 예정이다.
가디언 등 1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지구에서 토성까지 약 16억km를 가로질러 엔셀라두스를 탐사하는 로봇 탐사선을 보내는 임무를 계획하는 데 착수했다.
ESA는 엔셀라두스에 착륙하거나 엔셀라두스 간헐천을 통과하며 생명체 신호를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2040년부터 탐사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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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사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사가 2040년 시작될 예정이다.
가디언 등 1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지구에서 토성까지 약 16억km를 가로질러 엔셀라두스를 탐사하는 로봇 탐사선을 보내는 임무를 계획하는 데 착수했다.
지름이 약 500km에 불과한 엔셀라두스는 비교적 최근까지 태양계에서 크게 흥미로운 위성은 아니었다. 토성의 궤도를 도는 146개 위성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엔셀라두스가 태양계 내 천체 중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히면서 천문학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엔셀라두스에는 물을 분출하는 간헐천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으며 프로판, 에탄올 등 복잡한 유기 화합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SA에 따르면 엔셀라두스는 생명체 출현에 필수적인 물, 유기물, 열원 등 3가지 주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목성 위성인 유로파, 토성 위성인 타이탄과 더불어 엔셀라두스는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주목된다는 점에서 과학적 정밀 조사가 필요한 목표물이 되고 있다.
ESA는 엔셀라두스에 착륙하거나 엔셀라두스 간헐천을 통과하며 생명체 신호를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2040년부터 탐사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셀라두스 탐사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 탐사선이 엔셀라두스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뿐 아니라 엔셀라두스 궤도로 진입하거나 표면에 착륙하려면 막대한 양의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엔셀라두스는 중력이 약한 작은 위성으로 탐사선이 엔셀라두스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려면 매우 많은 양의 연료가 필요하다.
엔셀라두스는 파이어니어 11호, 보이저 1호, 보이저 3호에 이어 토성에 네 번째로 접근한 토성 탐사선 ‘카시니’를 통해 남극 지역의 간헐천이 발견됐다. 지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 또한 포착되면서 우주 생명체 연구에 있어 중요한 천체가 됐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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