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팔아서 출세했네!"…벤탄쿠르, 이렇게 세계적 주목 받은 적 있었나? '뉴욕타임스·BBC·가디언 등 유력지 일제히 보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나. 아마 처음일 것이다.
전 세계 언론들이 벤탄쿠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왜? 그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했나, 발롱도르를 수상했나. 아니다. 그는 인종차별을 했다.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 해외 유력지들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을 일제히 보도한 이유다. 축구 선수로서 존재감, 가치, 경쟁력때문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지탄 받아야 할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팀 동료, 절친이라는 상대가 한 인종차별이기에 더욱 충격적이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저지른 역겨운 인종차별 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벤탄쿠르는 한 방송에서 손흥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고, 결국 꼬리를 내렸다. SNS를 통해 급하게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쏘니 내 형제여!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주기를 바란다. 사랑해 내 형제!"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내용은 영국의 거의 모든 언론들이 보도했다. '더선', '데일리 메일', '텔레그라프', '기브미스포츠' 등이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그리고 유력지, 정론지인 'BBC', '가디언', '로이터'도 보도했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라는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을 보도했다.
결국 친구를 팔아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전 세계의 유력지까지 나서 벤탄쿠르를 비춰주고 있다. 모든 언론들이 한 목소리로 지적한 것. 벤탄쿠르가 인종차별 발언을 하기 얼마 전 손흥민이 EPL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손흥민, 벤탄쿠르 방송 장면, 사과문. 사진 = BBC, 로그리고 SN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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