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다은, 버닝썬 루머 재차 해명 "클럽녀·마약 꼬리표에 절망... 전부 사실 아냐"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 출신 배우 송다은이 버닝썬 루머에 대해 재차 해명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송다은은 16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근 몇 년 간 내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클럽' '마약' 또는 '마약에 관한 어떤 특정한 행동'을 일절 한 적이 없다. 참고로 나는 비흡연자고 술도 잘 못 마신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성인이 된 후 대학에 재학 중일 때도 졸업할 때까지도 나는 클럽이라는 곳의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다. 그러다 학교 선배가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고, 그 자리에 승리가 있었다. 당시 승리는 내가 그분의 학교 후배라는 걸 알고 잘 대해줬다.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져 후에 라운지 클럽을 오픈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도와 달라는 말에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 동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내가 했던 일은 문 앞에서 노트북에 입력된 예약자가 누군지 확인하고 예약자 팔목에 띠를 둘러주는 것이었다. 해당 업체가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달 정도 일을 도와주고 그만뒀다. 그리고 몇 개월 후 1주년 파티가 개최돼 초대를 받고 그 자리에 있게 됐다. 경품 추천 중 백화점 50만 원 상품권에 당첨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후에 '하트시그널' 출연 후 퍼지게 되며 나는 해당 업체에서 1년 넘게 일했던 사람이 됐다가 버닝썬에서 일하게 된 사람이 됐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내가 다른 여자들을 끌어들였다는 풍문도 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당시에도 소속사에서 버닝썬에서 일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냈지만 워낙 큰 사건인지라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물론 이 일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받고 아파한 걸 알지만 나는 가해자가 아니다. 뉴스에 나오는 분들, 카톡방의 여성분들, 또는 사진과 영상에 나오는 분들 모두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나아가 "며칠 전 모 여배우 선배가 잃어버린 6년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나 또한 그랬다. 캐스팅 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고, 진행하던 광고 라디오 등등에서 실시간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하루하루를 눈물로 절망스러운 나날을 보냈는데 지금도 사실이 아닌 모든 상황이 실제로 내가 한 것처럼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난감하고 힘들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끝으로 송다은은 "나는 집에서 조용히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밖에 나가 에너지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 제발 내가 클럽녀고 마약을 했다는 억측은 그만 해줬으면 한다. 나는 그저 내 삶을 나쁜 꼬리표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은 평범한 30대 여자다. 이 글로 많은 오해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송다은은 데뷔 13년차 배우로 '하트시그널'로 얼굴을 알린 이래 '한 번 다녀왔습니다' '외출' 등에 출연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버닝썬 사건 당시 송다은을 두고 관련 루머가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송다은은 이번 버닝썬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 세간의 추측은 송다은이 평소 승리와 개인적 친분이 있었다는 점을 확대해석한 것일 뿐, 근거 없는 낭설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라며 루머를 부인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송다은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