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엔 '최애 노래' 김여사엔 '맞춤 의상'…전용기앞 배웅 등 극진한 예우

양소리 기자 2024. 6.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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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카자흐·우즈벡 국빈 예우도 각양각색
투르크 최고지도자, 40도 열기에도 공항 환송
카자흐 정상, '철갑상어' 대접한다며 깜짝오찬
우즈벡 영부인 조카, 김 여사 전통 옷 디자인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1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방문하며 특급 예우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기간 각국 정상들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첫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윤 대통령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내외와 윤 대통령 내외가 국빈 만찬을 종료되고 난 다음에 (만찬장에서) 나오는데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그 알라바이 3마리를 준비시켰다가 대통령 내외한테 소개를 했다"며 "그리고 다음 날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내외와 오찬을 했는데 그때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로 주고 싶다면서 이 혈통증명서와 함께 증정을 했다"고 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의 공항 환송에 대해 그는 "40도가 넘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통령기가 이륙할 때까지 계속 한 자리에 서서 손을 흔들어 줬다"며 "이에 화답하기 위해서 우리 측에서도 기내 방송을 통해서 창가에 착석한 수행원 여러분들은 손을 좀 흔들어 달라라고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번 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도 국견 '타지'가 소개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화공연이 있던 날 공연 시작 전에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국견 품종인 ‘타지’를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소개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가 이미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또 평소에도 동물 사랑이나 생명 존중에 대한 여러 메시지(를 내고), 또 관련 활동을 하다 보니까 상대국에서도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외교적인 기재들을 마련한 것이 아닌가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카자흐스탄을 떠나는 날에도 깜짝 오찬이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항 환송만 있고 오찬 같은 것은 예정돼 있지 않았는데 철갑상어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즉석에서 오찬이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친교오찬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부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투르크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11. chocrystal@newsis.com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김 여사를 위한 맞춤 의상이 마련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국빈방문을 하게 되는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 수주 전부터 맞춤 전통의상을 준비를 했다"며 "이 전통 의상은 의상 디자이너인 우즈베키스탄 영부인의 조카가 직접 디자인을 하고 전통 공예작가들이 자수를 놓아서 완성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이 우즈베키스탄 측의 정성스러운 선물에 감명을 받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국빈만찬과 친교오찬에서 이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했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마련한 국빈만찬에서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주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 또는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라고 지시를 했고, 이에 따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주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좋아하던 노래 두 곡이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인데 우즈베키스탄에서 먼저 알고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마지막 친교오찬에서는 한국 노래가 공연됐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뚝배기에 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서 여러 가지 입맛도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3국의 대통령이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예정됐던 정상회담 이외에도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이나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며 "오찬, 만찬, 비즈니스 포럼, 문화공연 그리고 거기에 공항 환송 행사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정을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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