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졋잘싸' 김목경 DRX 감독 "HLE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밴픽 아쉬워"

심규현 기자 2024. 6.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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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저력을 보였지만 끝내 패배한 김목경 DRX 감독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목경 DRX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한 것들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오랜만의 강팀과의 경기였다. 선수들이 첫 세트는 많이 긴장했다. 2세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세트는 그러지 못했다. 경기 전 밴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경기 결과도 이에 따라 나왔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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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강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저력을 보였지만 끝내 패배한 김목경 DRX 감독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목경 DRX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DRX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올 시즌 젠지, T1과 함께 3강으로 평가받는 한화생명과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DRX의 맞대결. 1세트는 모두의 예상대로 한화생명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DRX는 2세트 저력을 보였다. '테디' 박진성의 카이사와 '예후' 강예후의 성장을 앞세워 '거함' 한화생명을 무너뜨렸다. 비록 3세트 한화생명의 '도란' 최현준을 막지 못해 승기를 내줬지만 DRX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김목경 DRX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한 것들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오랜만의 강팀과의 경기였다. 선수들이 첫 세트는 많이 긴장했다. 2세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세트는 그러지 못했다. 경기 전 밴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경기 결과도 이에 따라 나왔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한화생명이 저희보다 쓸 수 있는 조합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를 너무 많이 의식해 여유로운 밴픽을 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판단을 내리려고 했으나 100% 원하는 밴픽이 나오지 못했다. 그래도 2세트 밴픽은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LCK

DRX는 1주차를 1승1패로 마감하게 됐다. 김 감독은 "첫 경기였던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세트스코어 2-0 기록하지 못해 아쉽다. 물론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온 만큼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한화생명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1세트도 마찬가지였다. 2세트에서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다.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DRX는 이제 2주차에서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팀들이다. 김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목표는 동부 팀만을 이기는 것이 아니다. 다음 주 승리로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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