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노란 액체` 페트병, 식당주인 열어보고 경악

김광태 2024. 6. 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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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식당에서 어린 자녀의 소변을 페트병에 누게 하고 그 병을 그대로 두고 떠나 공분이 일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이날 한 부부와 어린 자녀가 사용한 테이블을 치우던 중 테이블 밑에서 노란색 액체가 담긴 페트병을 발견했다.

페트병이 이상하게 따뜻하고 습기가 차 있어 업주인 A씨에게 해당사실을 알렸다.

또 A씨는 "해당 손님에게 전화해 항의하자 '아이가 소변을 본 페트병을 치우는 걸 깜빡했다'고 사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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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한 엄마가 아이에게 페트병에 소변을 누게 하고 있는 모습. JTBC '사건반장' 캡처

한 부부가 식당에서 어린 자녀의 소변을 페트병에 누게 하고 그 병을 그대로 두고 떠나 공분이 일고 있다.

강원 원주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지난 11일 식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사를 1년 동안 하다 보니 참 이런저런 경험 많이 겪지만 이 경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했다.

이 사연은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이날 한 부부와 어린 자녀가 사용한 테이블을 치우던 중 테이블 밑에서 노란색 액체가 담긴 페트병을 발견했다. 페트병이 이상하게 따뜻하고 습기가 차 있어 업주인 A씨에게 해당사실을 알렸다.

A씨가 페트병 뚜껑을 열자 진한 소변 냄새가 피어 올랐다. A씨는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다.

CCTV 영상에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던 여성은 갑자기 일어서서 무언가를 찾는 행동을 했고 맞은편의 남성이 페트병을 건넸다. 이를 건네받은 여성은 아이를 일으켜 세워 페트병에 소변을 보게 한 뒤 다시 바지를 입히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A씨는 "열 걸음만 가면 가게 내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식당에는 테이블이 열 개밖에 없었고, (당시) 사람들도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들이 (이 상황을 보고) 입맛을 잃었을까 봐 걱정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A씨는 "해당 손님에게 전화해 항의하자 '아이가 소변을 본 페트병을 치우는 걸 깜빡했다'고 사과했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도 식사하는 공간에서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한 행동 자체에 대해 사과한 게 아니라 페트병을 가져가지 않아 미안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영업 방해로 고소 못 하냐" "이래서 노키즈존이 생기나" "가게 안에 화장실이 있는데도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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