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회전 하다 ‘날벼락’…횡단보도 건너던 80대, 트럭에 치여 숨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6. 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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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사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수원시 영통구 경희고가 밑 사거리에서 50대 A씨가 모는 덤프트럭이 우회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사고는 A씨의 덤프트럭이 우회전 직후 나타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에 일시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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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의 한 사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트럭 운전사는 우회전 전에 일시정지했으나 사각지대 때문에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수원시 영통구 경희고가 밑 사거리에서 50대 A씨가 모는 덤프트럭이 우회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사고는 A씨의 덤프트럭이 우회전 직후 나타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에 일시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B씨가 보행신호 중에 횡단보도에 진입했음에도 그대로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이다.

A씨는 사고 이후에도 목적지인 공사현장 방면으로 500m가량을 더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다른 차량 운전자가 뒤따라와 사고 사실을 알려준 뒤에야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주행했다”며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일이라 사고가 난 줄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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