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에 실망" 선배 노소영 관장 '깜짝 발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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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계명대에서 각각 특강을 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대생들의 질문에 대해 "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서울대 특강에 대해선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나는 가슴에서 나오는 질문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진솔한 소통을 유도했다"면서 "가슴으로 말하려면 가드를 내려야 하는데, 이들은 잔뜩 경직돼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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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계명대에서 각각 특강을 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대생들의 질문에 대해 “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대 공대 섬유공학과를 거친 서울대생들의 선배이기도 하다.
노 관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타불라 라사(tabula rasa)’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두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타불라 라사는 백지를 뜻한다.
노 관장은 두 학교에서 각각 특강을 마친 뒤 학생들로부터 받은 질문을 비교했다.
계명대 학생들이 낸 질문에 대해 “무슨 질문이 나올까 매우 궁금해하면서 한 장씩 읽어 보았다”며 “감동했다. 우선 순수했다. 질문들이 제대로 정곡을 찌른다”고 평가했다.
반면 서울대 특강에 대해선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나는 가슴에서 나오는 질문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진솔한 소통을 유도했다”면서 “가슴으로 말하려면 가드를 내려야 하는데, 이들은 잔뜩 경직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오면서 주임교수에게 느낀 그대로 이야기했다. 좀 실망스러웠다고”라며 “그러자 (주임교수) 본인도 지방대에서 가르칠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 관장은 “한쪽은 평범한 지방대, 다른 한쪽은 이 사회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곳”이라며 “문제는 챗GPT 등의 인공지능이 서울대 학부생들의 지능은 훨씬 넘어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며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정체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오리지널(독창성)이 생기고, 그것만이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노 관장은 서울대 공대 외에도 윌리엄앤드메리대학에서 경제학 학사를,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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