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 석달만에 12%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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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2% 가량 상향 조정했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59곳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1조 78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만큼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면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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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감 등 맞물려
실적발표시즌 박스권 돌파 관측
증권사들이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2% 가량 상향 조정했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59곳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1조 7852억 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28조 3036억 원 대비 12.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10조 6890억 원에서 14조 1940억 원으로 32.79% 늘었다.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보다 93% 넘게 증가했다. LG이노텍(011070)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65억 원에서 801억 원으로 늘어 증가율이 383.86%로 가장 컸다.
증권 업종에선 삼성증권(016360)(22.04%), 미래에셋증권(006800)(21.08%), NH투자증권(005940)(11.05%), 키움증권(039490)(9.91%)에 대한 기대치가 일제히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추정치가 5708억 원에서 6730억 원으로 17.9% 증가했다.
제조업도 15.7% 상향 조정됐다. 다만 철강금속(-14.76%), 전기가스업(-13.56%), 화학(-10.10%), 섬유의복(-9.52%) 등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개별 종목별로도 영업이익 추정치 감소가 88개로 증가 71개보다 많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됐는데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준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만큼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면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중국 소비 모멘텀 회복 기대까지 맞물리면서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향 전망이 안정되는 모멘텀만으로 시장이 상승하면 일정 부분 상승 이후 횡보할 수 있지만, 실적 호조가 더해진다면 금리 결정에 대한 부담 없이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며 “올해 여름 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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