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좀비" "사기꾼"···트럼프 생일날 '독설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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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방에 대한 비난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5월 31일 진행한 직전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 앞지른 바 있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13~19일 미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가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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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5개월 앞두고 지지율 초접전
네거티브 집중에···역대급 비호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방에 대한 비난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약 5개월 앞둔 미 대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펼쳐지자 양 진영에서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27일(이하 현지 시간) 첫 TV 토론에서 맞붙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자신의 팬들과 함께 생일 파티 행사를 가졌다. 78번째 생일을 맞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1세의 바이든 현 대통령을 향해 노쇠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무능한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며 “모든 대통령은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78가지 업적이라는 글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유죄 평결을 받은 ‘입막음 돈’ 사건, 의사당 폭동 조장 등을 업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바이든 캠프 대변인인 제임스 싱어는 “도널드, 생일 축하해. 당신은 사기꾼·실패자·협잡꾼,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 경제, 권리, 미래에 대한 위협”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트럼프 캠프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뇌사 상태의 좀비처럼 돌아다닌다”고 맞받아쳤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혼자 자리를 이탈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양측의 이 같은 막말 공방은 초접전으로 흘러가는 판세 속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와 함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 12일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2%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포인트 내외인 오차범위에 있는 결과다. 5월 31일 진행한 직전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 앞지른 바 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날로 거칠어지는 혐오 발언 및 막말로 양측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비호감으로 인식되는 양상이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13~19일 미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가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대 열 번의 대선 가운데 양당 후보의 비호감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퓨리서치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달 27일 미 대선은 첫 토론에 들어간다. 행사를 주관하는 CNN방송에 따르면 90분간 진행되는 토론은 두 차례의 중간 광고가 있을 예정이며 광고 시간 동안 캠프 관계자들은 후보들과 접촉할 수 없다. 두 후보는 같은 단상에 서게 되는데 자리 배치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된다. 사전 연설문이나 준비된 메모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후보들에게 펜과 메모장, 물 한 병만 주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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