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김기동 감독, 린가드 '주장'으로 낙점한 이유는…홍명보 감독도 경계

김성원 2024. 6. 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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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반전을 위해 '캡틴' 린가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 감독은 "항상 고민하고 있다. 밑에서 플레이하보니 활용도가 떨어졌다. 올라가라고 해도 내려온다. 그래서 웨스트햄 시절의 영상을 보여주며 미팅을 했다"며 "린가드도 놀라더라. 용인대와의 연습경기를 했는데 포지션닝이 좋았다. 울산전에서도 이런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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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FC서울이 반전을 위해 '캡틴' 린가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은 16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를 치른다. 9위 서울(승점 17)은 갈 길 바쁘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이다. 반전이 절실하지만 상대가 울산이라 부담이다.

설상가상, 부주장 조영욱에 이어 주장 기성용이다. 김기동 감독의 선택은 린가드였다. 그는 "기성용은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지만 아킬레스건에 부종이 있어 쉬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린가드를 '임시 주장'으로 낙점한 데 대해선 "린가드도 팀이 위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 린가드는 배려심도 있고, 눈치도 본다. 하고 싶은 의지도 있는 듯 보였다. 경험많은 선수가 필요했다"며 "린가드도 기분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고 웃었다.

올 시즌 서울에 둥지를 튼 린가드는 아직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항상 고민하고 있다. 밑에서 플레이하보니 활용도가 떨어졌다. 올라가라고 해도 내려온다. 그래서 웨스트햄 시절의 영상을 보여주며 미팅을 했다"며 "린가드도 놀라더라. 용인대와의 연습경기를 했는데 포지션닝이 좋았다. 울산전에서도 이런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린가든의 이적설에 대해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가 전혀없다. 무릎수술 이후 밝고, 움직임이 다르다. 본인도 즐거워한다"고 부연했다.

홍명보 감독도 경계했다. 그는 "린가드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신뢰의 무언의 표시다. 컨디션이 올라와 감독이 선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은 수비라인의 리더 김영권이 무릎 부상으로 서울전에서 제외됐다. 유로 2024에 출전 중인 마틴 아담도 없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내든다. 원톱에는 주민규가 포진하는 가운데 2선에는 아타루, 강윤구 엄원상이 위치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보야니치와 고승범이 짝을 이룬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늘어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김 감독은 4-4-2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일류첸코와 린가드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미드필드에는 이승준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가 선다. 포백에는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강상우가 포진하고,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낀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선 울산이 서울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19경기(14승5무) 연속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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