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1위 탈환… 4대금융 2분기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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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504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813억원) 대비 2228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 금융사로 보면 KB금융은 올 2분기 1조4488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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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 등 일회성 비용 해소
가계대출 증가세… 이자익 증가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금융지주들은 작년 동기 대비 순익이 줄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액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탓이다.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데다, 가계대출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KB금융은 다시 순익 1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504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813억원) 대비 2228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분기 홍콩ELS에 따른 손실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며 전년(4조9126억원)보다 6840억원 감소한 순익을 거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2분기에는 홍콩ELS 등과 같은 일회성 요인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순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개별 금융사로 보면 KB금융은 올 2분기 1조4488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조4991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KB금융은 지난 1분기 순익1위 자리를 신한금융에 내줬다. 지난 1분기 순익이 1조491억원으로 전년보다 30.5% 줄었다. 홍콩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이 고객 배상 비용 8620억원을 부채로 반영한 탓이다. 2분기에는 신한금융에게 빼았겼던 '리딩금융' 타이틀을 되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각각 1조2973억원, 9516억원으로 전년보다 590억원, 329억원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6252억원의 순익을 낸 우리금융은 올 2분기에는 8064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H지수가 다시 꿈틀거리면서 충당금 환입도 기대된다. 1분기에 배상액으로 미리 쌓아둔 충당금 중 일부가 다시 이익으로 잡히는 것이다. 그만큼 실적은 개선된다. 올해 초 5800선을 등락했던 H지수는 2분기 들어 6500선 안팎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가 오른 만큼 투자자들의 손실은 줄고, 이에 따라 은행들의 배상액도 줄어들게 된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계속되며 이자 수익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4대 금융은 총 10조3860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KB·신한·하나금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 3월 잠시 주춤했던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월 1109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원 늘었다. 4월과 5월 두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6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5월 말보다 2조1451억원 늘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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