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최고의 한주’ 키움 하영민, 4일 휴식 후 7.1이닝 2실점 괴력투…주 2승

고척|장은상 기자 2024. 6. 16.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하영민(29)이 '주 2승'의 괴력을 발휘했다.

하영민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 3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하영민은 1회초 1사 후 두산 허경민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진루타까지 내줘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7회초도 삼자범퇴로 요리한 하영민은 7-2로 앞선 8회초에도 등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고척돔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키움전이 열렸다. 키움 선발로 등판한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하영민(29)이 ‘주 2승’의 괴력을 발휘했다.

하영민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 3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을 4연패의 늪에서 건져내며 시즌 5승(3패)째까지 챙겼다.

하영민은 4일 휴식만을 취한 뒤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2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둔 바 있다. 주 2회 선발등판의 막중한 임무를 맡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하영민은 1회초 1사 후 두산 허경민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진루타까지 내줘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2회초부터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5회초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선발투수의 몫을 충실히 수행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8개밖에 되지 않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1회초 이후 오랜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후속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양의지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6이닝을 어렵지 않게 채웠다.

7회초도 삼자범퇴로 요리한 하영민은 7-2로 앞선 8회초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으나, 박준영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김성민에게 공을 넘겼다. 김성민이 실점 없이 8회초를 막아낸 덕분에 하영민도 웃을 수 있었다. 이날 투구수는 85개에 불과했다.

하영민의 역투에 야수진도 든든하게 지원사격을 했다. 3번타자 2루수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는 7회초 강승호의 큼지막한 중견수 방향 장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다.

특히 김혜성은 1회말 반격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타구를 만들어낸 뒤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점프하며 포구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담장을 맞고 크게 튀었다. 그 사이 김혜성은 홈까지 질주해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었다. 올 시즌 KBO리그 2호이자, 역대 96호 그라운드 홈런이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