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반년만에…공식석상 등장한 英왕세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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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가 15일(현지시간) 왕실 가족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와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도 환한 표정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은 즉위 후 두 번째이며 지난 2월 암 투병 공개 후 처음이다.
이날 축하연에는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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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대 축하 퍼레이드 참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가 15일(현지시간) 왕실 가족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와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도 환한 표정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찰스 3세의 국왕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이날 오전부터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진행됐다.
군기 분열식은 근위대가 진행하는 공식 축하 퍼레이드다. 버킹엄궁과 인근 호스가즈퍼레이드, 더몰 등지에서 군인 1400명, 군악대 250명, 말 200여 필이 동원됐다.
올해 75세인 찰스 3세는 제복 차림으로 마차를 타고 커밀라 왕비와 입장한 후 기립해 행진하는 근위대를 사열했다. 이어 장남 윌리엄 왕세자(41) 가족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분열식을 지켜봤다.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은 즉위 후 두 번째이며 지난 2월 암 투병 공개 후 처음이다. 찰스 3세는 한동안 대외 업무를 자제하다가 지난 4월 제한적으로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도 참석했다. 왕세자빈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거의 반년 만에 처음으로 대외 행사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전날 왕세자빈은 성명을 통해 군기 분열식 참석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왕실 관계자들은 다만 왕세자빈의 이날 행사 참석이 완전한 업무 복귀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고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군기 분열식은 260여 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영국 왕실은 국왕의 실제 생일과 관계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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