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 유명 투자전문가 사칭 해외주식 권유 주의"

김영희 2024. 6. 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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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톡 등 오픈채팅방에서 유명 투자자를 사칭해 해외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 주식을 매도한 후 잠적하는 불법 리딩 사례가 다수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국내외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채팅앱의 해외주식 매수 추천에 유의해달라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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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소비자 경보' 발령
▲ 일러스트/한규빛

최근 카카오톡 등 오픈채팅방에서 유명 투자자를 사칭해 해외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 주식을 매도한 후 잠적하는 불법 리딩 사례가 다수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국내외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채팅앱의 해외주식 매수 추천에 유의해달라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세력은 개인 투자자가 유튜브 주식강의 동영상이나 포털사이트 주식투자 광고 등 상담신청 메뉴에 핸드폰 번호 등 연락처를 남기면 카카오톡으로 개별 연락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외 유명 투자 전문가와 함께 하는 토론방이 있다며 단체 오픈채팅방으로 초대하는데, 단체 채팅방에는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 등 대화명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자칭 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등은 마치 통역 앱으로 한국어로 번역한 듯한 말투로 생소한 해외 주식을 추천하고, 다른 운영자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며 매매를 유인하고 있다.

이들의 말에 따라 몇 차례 소액의 이익을 얻게 한 다음 마지막에 보유자금을 전부 매수하게 한 후 주가가 80% 이상 하락하면 채팅 앱에서 연락이 두절된다.

금감원은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하며 추천하는 종목은 대부분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주식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시가총액 수준이 낮아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급락하기 쉬우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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