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결이 좋다" 적극적으로 바뀐 나승엽, 김태형 감독 폭풍 칭찬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나승엽을 극찬했다.
나승엽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적시 2루타를 쳐 팀에게 선취점을 안겼도,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그리고 3-3으로 맞선 5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작렬시켰다.
백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8-8 동점이었던 9회 1, 2루에서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렸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무려 4시간 55분의 혈투에 방점을 찍는 결승타였다.
사령탑도 대만족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 페이스가 좋아졌고, 확고하게 본인의 자리를 잡았다. 확신도 있고 심적으로도 확신이 있는게 중요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나승엽은 14일 경기서는 유영찬을 상대로 치지 못했다. 공을 지켜보다가 삼진을 당했다.
김 감독은 "가끔 그렇더라. 가끔 공을 잘 잡지 못한다. (배트를) 휘두르지도 못하고 나온 적이 몇 번 있었다"면서 "본인이 이제 치려고 노력을 하고, 생각을 하면서 배트가 나온다는 게 중요하다. 생각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치라고 해줬다"고 했다.
나승엽도 지켜보기보다는 조금씩 배트를 적극적으로 대고 있다. 이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김 감독은 "지금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조금씩 본인이 발전을 했다. 주전 자리를 차지한 것이 좋다. 국가대표 아닌가. 국가대표는 그 정도는 해 줘야 한다"면서 "스윙 결이 굉장히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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