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10패 승점 6점’ 초라하지만 희망 안긴 성적표, 여자배구 VNL 2년 연속 무승·무승점 끊고 반등
한국 여자배구가 연패 속에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을 마감했다. 하지만 2승이라는 수확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0-3(21-25 11-25 17-25)으로 졌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2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 여자배구는 올해 VNL에서 2승10패, 승점 6점이라는 의미있는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1주차에 태국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따내며 VNL 30연패 수렁에서 탈출했고, 3주차에는 프랑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따돌리면서 다시 5연패를 끊었다. 마지막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에는 졌다. 여자배구는 3승(12패)과 승점 10점을 따낸 2021년 대회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은 불가리아보다 승점 1점을 더 얻어 16개 나라 중 15위에 올랐다.
VNL 예선 상위 7개 나라와 태국은 2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결승팀을 가리는 8강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17일 VNL 예선 종료를 앞두고 올해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에 출전할 12개 나라도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지난해 세계 예선전에서 각 조 1·2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미국, 폴란드 7개 나라가 이미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 이어 이번 VNL까지 성적을 기초로 한 FIVB 랭킹으로 이탈리아(4위), 중국(6위), 일본(7위), 네덜란드(8위), 케냐 5개 나라가 막차를 탔다.
케냐의 랭킹은 20위로 태국(13위)보다 낮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륙에서 랭킹이 높은 나라에 우선권을 주는 FIVB 규정에 따라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 대표로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 코트에 선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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