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보호소서 임신한 엄마개가 지켜낸 강아지 '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유실,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오는 동물 10마리 중 4마리는 보호소 내에서 죽습니다.
지자체 보호소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생명을 살려보려고 노력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 보호소도 3년 전부터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동물을 보호해 왔는데요.
하지만 다행히 동물보호단체 연합이 홍성군의 사정을 듣고 올해 3월 중순 보호소 비우기에 나섰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유실,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오는 동물 10마리 중 4마리는 보호소 내에서 죽습니다. 병사(33.7%)가 가장 많았고, 사고나 상해(13.8%)가 뒤를 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2015~2018년 지자체 보호소 실태 조사 결과)
보호소에 들어올 때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보호소 내 열악한 환경 때문에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은 대부분 질병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보호소에서는 새 생명이 태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운명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보호소에서 태어나는 것은 물론 보호소에 들어온 한 살 미만 강아지 절반 이상이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는 게 현실입니다.
지자체 보호소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생명을 살려보려고 노력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 보호소도 3년 전부터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동물을 보호해 왔는데요. 하지만 입양은 늘지 않고, 입소는 늘어나다 보니 역부족이 됐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동물보호단체 연합이 홍성군의 사정을 듣고 올해 3월 중순 보호소 비우기에 나섰습니다. 보호소에 있던 동물 105마리를 전부 구조한 겁니다.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도 이들 중 일부 동물 구조에 나섰는데요, 이 가운데는 엄마개 '도트'도 있었습니다. 도트는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구조된 지 2주 후에 7자매 강아지를 낳았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서였을까요. 강아지들은 곰팡이성 피부염에 걸린 채 태어났는데요, 이외에는 다행히 건강하다고 해요.
7자매 가운데 '안나'(3개월)는 겁이 많은 편이지만 또 씩씩하고 발랄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또 다른 자매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피부염 치료 중이라 다른 개 가족이 없거나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완벽하게 격리가 가능한 가정이 필요합니다. 남희수 위액트 활동가는 "안나의 견생이 보호소가 아닌 한 가정의 반려견으로 시작하길 바란다"며 "세상에 대해 하나씩 알려줄 평생 가족을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p/C7eDSbdJv9e/?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신 못 차린 밀양 성폭행 가해자…"이왕이면 잘 나온 사진으로" | 한국일보
- “소변 받아먹어”… 90대 요양환자 학대한 80대 간병인 | 한국일보
- 이승기 측, 장인 '주가조작' 무죄 파기에 "결혼 전 일...가족 건드리지 말길" | 한국일보
- '음주 뺑소니' 김호중, 한 달여 만 피해 택시기사와 합의 | 한국일보
- 습기찬 노란 물…부부가 음식점에 놓고 간 페트병 정체에 '충격' | 한국일보
- "살던 집에서 매달 122만 원 따박따박"... '자식보다 효자' 주택연금 | 한국일보
- [단독] "돼지 먹일 사료도 없다"... 북한군 내부 문건에 담긴 굶주림 실태[문지방] | 한국일보
- 희소병 아들 엄마 "'못 고치는 병'이라 뒷전... 사지로 몰리고 있다" | 한국일보
- 김원희, 입양 고민했던 아동 비보에 "천국에서 만나자" | 한국일보
- 예약·주문·결제 전부 휴대폰으로… 식당 이용 소외당하는 고령층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