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취약가구 에너지바우처 5만3천원 지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에너지 취약계층 약 130만 가구에 에너지바우처를 월 5만3천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당정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일환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약 130만 가구에 대해 올해 에너지바우처를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된 월 5만3천원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에너지바우처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전기, 도시가스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급되는 이용권을 말합니다. 

또 당정은 여름철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약 360만 가구에 대해선 지난해 인상된 전기요금을 1년 유예하는 정책도 추진합니다.

경로당 냉방비 지원은 11만5천원에서 17만5천원으로 확대하고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취약계층을 위해 119 폭염구급대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올 여름 철저한 전력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24일부터 9월 6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 수급 대책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습니다. 

당정은 장마철을 앞두고 사면붕괴·하천재해·지하공간 침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 3만 곳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홍수특보 지점을 223개소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하차도 통제기준을 '침수심(물이 잠기는 높이) 15cm'로 신설하고,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확대,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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