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민 QS+김혜성 그라운드 홈런' 키움,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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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시원한 공격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김혜성이 그라운드 홈런을 친 것은 2017년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22년 8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기록한 뒤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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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시원한 공격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졌던 키움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올 시즌 두산전 6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두산은 최근 3연승과 키움전 6연승이 한꺼번에 끊겼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 이어진 고척 9연승도 중단됐다.
이날 키움 선발 하영민은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이라는 눈부신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내야수 김혜성은 미국 스카우트가 보는 앞에서 개인 통산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쳤다. 이원석(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이용규(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최주환(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등 베테랑들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4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6패(5승)째를 기록했다. 타선도 팀 안타 3개로 키움 투수진에 꽁꽁 묶이면서 스윕승 대신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먼저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초 1사 후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고 양의지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환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1회말 곧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이 곽빈의 150㎞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직접 맞췄다.
이후 김혜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지만, 포수 양의지가 내야수의 송구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면서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이 인정됐다.
김혜성이 그라운드 홈런을 친 것은 2017년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역대 KBO 기록은 96번째다.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22년 8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기록한 뒤 두 번째다.
키움은 3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익수 방면 동점 솔로포를 쳤다. 이어 이주형, 로니 도슨의 연속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원석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김건희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2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7회 이용규의 3루타에 이어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8회에는 김혜성의 2루타에 이어 김재현의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하영민(7⅓이닝 2실점)에 이어 김성민(⅔이닝 무실점), 문성현(1이닝 무실점)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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