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야구에 몰랐던 색다른 맛이 생겼다… 이숭용이 코치들에게 고마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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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홈런의 팀'으로 이름을 날린 SSG는 올 시즌 상대 팀과 견줘 홈런이 많은 팀은 아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전 홈런 개수를 유지하며 팀 색깔을 이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홈런이 아니면 점수가 잘 나지 않는 야구에서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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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근래 들어 ‘홈런의 팀’으로 이름을 날린 SSG는 올 시즌 상대 팀과 견줘 홈런이 많은 팀은 아니다. 15일까지 SSG는 시즌 69경기에서 6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선두 NC(77개)와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리그 6위의 성적이다. 매년 팀 홈런에서 선두를 다투던 팀임을 고려하면 홈런 파워가 떨어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좋아진 것도 있다. 바로 뛰는 야구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전 홈런 개수를 유지하며 팀 색깔을 이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홈런이 아니면 점수가 잘 나지 않는 야구에서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뛰는 야구’의 접목을 강조했다. 단독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는 물리적으로 정해져 있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뛰는 야구’를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식의 차이가 크다고 했다.
그런 SSG는 15일까지 80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리그에서 LG(110개), 두산(90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LG와 두산이야 원래 리그를 대표하는 육상부이자, 뛰는 팀 컬러를 가진 팀들이다. SSG가 3위에 올라 있다는 것은 낯설다. 그렇다고 성공만 많은 게 아니다. 성공률도 좋다. SSG의 도루 성공률(79.2%)은 키움(80%), 삼성(79.7%)에 이어 3위다. 도루 성공과 성공률에서 모두 3위 내에 올라 있는 팀은 SSG가 유일하다.
도루 성공률이 80%에 육박한다는 것은 도루로 충분한 득점 창출의 가치를 낸다고 풀이할 수 있다. 70% 미만이라면 전략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지만, 80% 정도 되면 충분히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다. 여기에 SSG는 올해 주루사가 12개에 불과하다. 리그에서 가장 적다. 견제사도 2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
이 감독은 최근 기동력이 팀 공격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박지환 정준재 등 젊은 선수들이 가세하며 이 부분에 탄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치들의 공도 빼놓지 않았다. 자신의 주문을 코치들이 잘 수행하며 경기 중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흐뭇함이다. 특히 3루를 맡는 조동화 코치는 캠프 당시부터 엄청나게 많은 공부를 하며 주위의 혀를 내두르게 한 지도자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주루 센스가 뛰어났던 조 코치는 경험까지 쌓이면서 첫 3루 코치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다.
이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3루 베이스 코치인) 조동화 코치를 늘 칭찬하고 있다. 시즌 시작하면서 내가 조동화 코치와 임재현 코치에게 ‘도루 아웃돼도 상관없다. 우리 팀 컬러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조건 뛰어야 한다. 아웃되는 결과는 내가 다 책임질 테니 대신 당신들이 해야 할 것은 공부하라’고 말했다”면서 “영상 찾아보고 사인 캐치할 수 있게끔 하고, 홈 던질 때와 견제할 때 습관은 무조건 나오니 잘 찾으라고 했다. 코치가 공부를 많이 해라고 했다. 코치들이 알아서 움직일 수 있게끔 이야기를 했고, 코치들이 스스로 움직였다”고 떠올렸다.
이 감독은 “그 결과 조동화 코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2루에서 3루 가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편이다. 조동화 코치가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선수들이 또 적극적으로 뛰었다. 아웃되는 것에 대해서는 일체 한 마디도 안 했다”면서 “그러다보니 팀 컬러가 조금씩 바뀌고 상대 팀들의 볼 배합도 아무래도 바뀌게 되고 1루 주자 신경도 많이 쓴다. 그렇게 흔들리게끔 만드는 요인들이 나는 조금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요새 조금씩 색깔이 변화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그런 부분이 고무적이다. 팀이 조금 더 탄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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