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보다 소중했던 10년 절친의 마지막... 카르바할, 모드리치와 유니폼 교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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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카르바할이 루카 모드리치와 유니폼을 교환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첫 골이었기 때문에 유니폼을 정말 갖고 싶었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당연히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크로아티아전 카르바할의 골은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었다.
2014년 프랑스와의 친선전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카르바할은 데뷔골까지 10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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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니 카르바할이 루카 모드리치와 유니폼을 교환한 이유를 밝혔다.
스페인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승점 3점을 따내 B조 1위로 올라갔고, 크로아티아는 B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스페인이 압도한 경기였다. 전반 29분 알바로 모라타가 크로아티아의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허물고 침투해 골을 터뜨렸다. 이후 3분 만에 추가골도 나왔다. 파비안 루이즈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볼을 잡은 후 속임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전반 마지막까지 스페인은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스페인.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야말이 볼을 잡았다. 야말은 왼발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쇄도하던 다니 카르바할이 마무리했다. 스페인의 3-0 리드로 전반전이 끝났다. 3점 차까지 리드를 벌린 스페인은 후반전 실점하지 않았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끝난 후 카르바할은 모드리치와 유니폼 교환을 했다. 축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원하는 선수들과 유니폼 교환을 한다.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카르바할의 유니폼 교환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첫 골이었기 때문에 유니폼을 정말 갖고 싶었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당연히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크로아티아전 카르바할의 골은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었다. 2014년 프랑스와의 친선전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카르바할은 데뷔골까지 10년이 걸렸다. 그동안 44경기를 뛰었는데, 45번째 경기에서야 드디어 데뷔골이 터진 것이다. 유니폼을 그대로 들고 가 충분히 기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카르바할은 유니폼을 교환하자는 모드리치의 요구대로 행동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카르바할이 직접 밝힌 것은 아니지만, 모드리치의 은퇴가 머지 않았다는 점으로 추측할 수 있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달리고 있다. 이번 유로 2024가 그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서 뛰는 마지막 대회일 가능성이 높다.
카르바할과 모드리치는 10년 절친이다. 레알에서만 10년 가까이 같이 뛰면서 오랜 시간 함께 했다. 카르바할은 절친의 마지막 대회를 함께 한 것을 자신의 데뷔골보다 더 높게 평가한 듯하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 전 입장을 기다리고 있을 때 진하게 포옹하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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