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야당 대선 후보 둘다 싫다”…8600명 설문조사에 나타난 美민심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6.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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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맞붙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퓨리서치가 지난달 13~19일 미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가 싫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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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 좌측)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맞붙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퓨리서치가 지난달 13~19일 미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가 싫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대 10번의 대선 가운데 양당 후보 비호감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퓨리서치는 지적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대결한 지난 2020년에 두 후보 모두 싫다고 답한 비율이 1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 양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로 맞붙었을 때 두 후보 모두에 대한 비호감도는 20%로, 당시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조사에서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좋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싫다는 응답이 34%,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감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36%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ABC방송과 입소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 모두에 반감을 가진 응답자의 67%는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평결을 계기로 그가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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