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 피해 산‧바다로” 강원 명산에 2만여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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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 휴일인 16일 낮 최고기온 30도에 육박한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원지역 산과 바다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도내 주요 명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낮 기온 3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로 산에 오르면서 구슬땀을 흘렸지만, 정상에 올라 탁 트인 경치를 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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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6월 셋째 주 휴일인 16일 낮 최고기온 30도에 육박한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원지역 산과 바다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도내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이날 오대산국립공원에는 9500여명에 이르는 등산객이 몰려 여름 산행을 즐겼다. 설악산(6600여명)과 치악산(4060명)에도 등산객이 서늘한 산바람으로 더위를 식혔다.
도내 주요 명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낮 기온 3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로 산에 오르면서 구슬땀을 흘렸지만, 정상에 올라 탁 트인 경치를 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오대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여름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동해안에서는 피서철 풍경이 펼쳐졌다. 강릉 경포해변과 강문해변, 송정해변에는 파라솔이 등장했고, 여름 바다 산책에 나선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커피 거리에는 맑은 하늘 아래 주차된 차량이 가득했다.
출렁다리를 비롯한 각종 관광코스가 마련된 원주 간현관광지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주차장은 한때 만차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도내 곳곳에서 진행 중인 지역 축제장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 ‘인제 캠프 LAKE 페스티벌’은 주말과 휴일을 맞아 캠핑장 티켓이 매진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여름의 소양강을 배경으로 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넓은 캠핑장을 비롯해 대형 물놀이장, 워터슬라이드, 수상레저 시설을 즐기며 무더위를 날렸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속초 실향민문화축제,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에도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 29.8도, 원주‧홍천 29.4도, 철원 28.9도, 인제 28.7도, 영월 28.1도, 동해 28.1도, 속초 26.9도, 북강릉 26.6도 등을 기록했다.
월요일인 17일은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영서 29~31도, 산간 26~29도, 영동 30~34도로 예상된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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