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수비효율’ 리그 정상급 수비 펼치던 KT에 울린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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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던 KT 위즈에 경종이 울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과 유격수 김상수가 한 이닝에만 치명적 실책 2개를 잇달아 범한 상황에 대해 "벤자민보다 먼저 나왔던 (김)상수의 실책이 결과적으로 실점에는 좀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는 번트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투수와 내야수들이 합을 맞추는 PFP(Pitcher Fielding Practice)처럼 투수의 수비훈련도 많이 하는 팀인데, 벤자민의 경우 유독 1루수에게 공을 던져줄 때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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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과 유격수 김상수가 한 이닝에만 치명적 실책 2개를 잇달아 범한 상황에 대해 “벤자민보다 먼저 나왔던 (김)상수의 실책이 결과적으로 실점에는 좀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는 번트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투수와 내야수들이 합을 맞추는 PFP(Pitcher Fielding Practice)처럼 투수의 수비훈련도 많이 하는 팀인데, 벤자민의 경우 유독 1루수에게 공을 던져줄 때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밝혔다.
15일 경기에선 0-0으로 맞선 3회초 KIA 선두타자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을 김상수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평범한 타구였다. 김상수는 글러브에 타구를 넣었지만,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해 타구가 글러브 밖으로 빠져나왔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평범한 투수 땅볼을 쳤지만, 타구를 침착히 잡은 벤자민이 1루수 키를 크게 넘기는 악송구를 범했다. 벤자민은 곧장 후속타자 김도영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1-2로 패한 KT로선 침체된 타격도 아쉽지만, 한두 점 싸움에서 나온 수비 실수가 더 뼈아팠다.
이뿐만은 아니다. KT는 리그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던 팀이지만, 올 시즌에는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인플레이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비효율(DER)이 통합우승 시즌이던 2021년(0.691·2위)부터 2022년(0.686·4위)과 지난해(0.680·2위)까지 최근 3년간 상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0.650으로 적잖이 떨어졌다. 이 감독은 “그동안 우리 수비력을 좋게 봤는지, (기록원이) 비슷한 타구와 상황이어도 우리 야수가 잡지 못하면 안타로 기록한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며 올 시즌 전반적으로 떨어진 수비력을 짚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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